재차 홈페이지 홍보;;;



에...블로그 쪽도 신경 못쓰면서 왠 홈페이지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기왕 남이 봐주길 바래서 글을 쓰는 거라면 좀 더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하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운영 중입니다. ^^; 볼것없는 허접한 홈페이지이긴 합니다만,

지금은 제 블로그처럼 운영중이니 RSS 피드라도 연결해서 제가 남기는 잡담이라도

읽어봐주세요 ^^; 블로깅 하시는 내용 홈페이지에도 같이 올려주셔서 서로 이야기 나누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는 사람들만 모일 것 같지만, 그런 것만으로도 가치는 있으니까요.

부담없이 들러주시기 바랍니다. ^^

의미없이 히트수는 나오는데 글이 너무 안생겨서 흑흑 아는 분들이 안오시는 듯 해서

다시 한 번 글 남겨봅니다. ^^;;

주소는 http://www.nex32.net 입니다. 많이 와주세용~

by 에리얼 | 2010/01/25 08:03 | 그냥 잡담 | 트랙백 | 덧글(11)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소감문



아바타를 보고 왔습니다. 내용누설이 포함되어있으니 영화 안보신 분들은 보시는 것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영등포 스타리움에서 봤는데, 확실히 편광 안경이 회색이 강해서 그런지 주위 평대로 약간 어두운 감이 있긴 했습니다만, 넘칠정도로 커다란 화면에서 보여지는 박력은 확실히 다르더군요.

일단 이 영화에 대해서 한 줄로 요약을 해보자면

"[나우시카] + [팬져드래군] + [포카혼타스]"

입니다. ^^;

사실상 작품 전체에 새로움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의체에 영혼을 넣어 원격으로 움직인다는 설정은 '공각기동대'에서 이미 개념 정도가 아니라 거의 대체적인 요소를 끌어온 듯하고, 주인공이 원주민에 동화되어가는 과정 등은 '늑대와 춤을'에서 거의 차용해온 듯한 느낌입니다. 자연파괴하는 인간들과 후반의 야수들이 나와서 싸우는 씬은 '모노노케 히메'의 그것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중간에 타고 나는 용같이 생긴 녀석은 디자인부터 '팬져드래군'의 그것을 그대로 빼다박았습니다. 유닛들의 구성 같은건 C&C의 유사 SF틱한 감각을 차용한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자기 작품들에 나오던 유닛의 구성을 따르지만 뭐랄까, 군대의 전체적인 배치라던가 하는게 상당히 C&C틱합니다 은하를 뛰어넘어 다른 별에 도착한 인류의 무기가 C&C수준인 건 좀 황당하더군요;)

이 이야기를 가장 먼저 하는 이유는, 이 작품 '아바타'가 제임스 카메론이 십 몇년을 기다려서 만들었다는 작품답다고 할만큼 참신함으로 가득차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항상 최고의 기술로 무장하고 뭔가 새로움으로 사람들을 놀래키던 카메론이기에 적잖이 기대를 하고 봤습니다만, 새로움이라고 할 수 있는건 기껏해야 3D 그래픽의 자연스러움 정도 정도? 그 이상의 새로운 소재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굳이 변론을 하자면 처음 썼던 기획이 너무 오래되서 제작을 기다리는 사이에 남들이 다 써먹어버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영화 속에서 새로움을 기대하신다면 아바타는 상당히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영상적인 연출면에서는 확실히 '엄청난' 수준의 고퀄리티 그래픽을 통해서 '판도라 행성'을 완벽하게 원하는 그대로 구현했다는 느낌입니다. 아마 카메론은 자기가 만들고 싶었던 그대로를 영상화할 시기가 왔다고 만족했을법 하다고 생각됩니다. 완벽할 정도로 정교하게 아트웍을 만들기로 유명한 카메론 답게 행성은 마치 실제하는 세계를 그린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묘사되고 있으며, 아름답고 살아움직이는 듯합니다. 영화의 놀라운 영상미의 대부분은 그 세밀한 아트웍의 실현을 이뤘다는 것에 기반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한 3D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실사 영화에서는 쉽게 잡을 수 없는 카메라 워크도 원하는 만큼 돌리고 비틀고 움직여 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3D 입체 영화로서 만들어졌고, 충격적이라고까지 스티븐 스필버그가 평가한 것에 비해서는 별다른 충격적인 느낌을 받기는 힘듭니다. 쥬라기 공원이 3D를 통해 영화 속에 실제하지 않는 공룡을 살아움직이게 만들어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지요. 이전에도 3D효과가 영화에 도입된 예는 있었지만 쥬라기 공원처럼 압도적인 감각을 보는이에게 준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바타에는 그런 형태의 새로운 충격은 없습니다. 촬영이나 제작 중에 생긴 파격은 있을지언정 결과물에서 보는이가 느낄 수 있는 파격은 전.혀. 없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이제 3D그래픽으로도 실사 감각을 그대로 살린 표정연기가 잘 되는구나, 정도? 하지만 이것도 최근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워낙 발전한 분야라서 딱히 이 영화만의 파격미라고 불러주기엔 좀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선구적으로 3D 영화를 개척해나가고 있는 로버트 제메키스 감독의 영화들이나, 얼마전 화제가 되었던 블러디 발렌타인만큼 입체감을 살리는 구성보다는 상당히 전통적인 영상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3D로 보나 2D로 보나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영상미는 넘쳐흐를 정도로 아름답게 구성되어 있어서 흘려봐도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그냥 감상으로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만, 3D영화의 혁명이라고 개봉전부터 띄워주기를 하던 것에 비해서는 영 실망스러웠습니다.

음악 분야는 제가 좀 약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원주민풍의 분위기를 살린 음악이 대부분인데 이 음악들의 신비감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세계(異世界)를 표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미술적인 영상분야보다는 음악쪽의 영향을 더 많이 고심한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음악이 살려내는 신세계의 표현은 매우 좋았습니다.
또 야수들의 으르렁거림, 로봇의 육중한 기동음 등의 효과음도 매우 적절하게 표현되어서 현실감을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내용적으로는 기본 공개된대로 '포카혼타스' 설화를 역전환해서 '원주민에 동화된 이주민이 원주민 편에 서서 이주민과 싸우는 이야기' 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생각할 꺼리가 주어지는데요, 기적과 같은 기술로 이뤄진 인류의 판도라에의 진출과 아바타라는 존재, 그리고 현재 우리가 누리는 문명을 훨씬 상회하는 신기술을 가진 인류의 모습과 아무것도 없는 숲에서 적응해 살아가는 나비 종족을 대비하면서 보여주는 '기술과 문명의 발전이 행복을 가져다 주는가?' 라는 의문이나, 인류가 자원채취를 위해서 - 다시 한 번 되씹으면 현재의 문명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원동력을 채취하기 위해 - 다른 별의 다른 종족을 수탈하는 씬에서 '우리가 누리는 문명과 다른 생명체의 기본권 중 우위에 둬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던가, 아무튼 자문자답을 필요로하는 수많은 떡밥을 던집니다. 물론 영화 속에서 대답은 아무것도 없습니다만;;

어쨌건 주인공이 아바타를 통해서 그들과 동화되고 그들의 입장이 되어서 인류를 배신하고 인류에 대적해 싸우는 과정을 그리는 내용이 상당히 감성적이기 때문에 보면서 생각하게 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대체로 너무나 상반되는 모순점이 많아서 더 좀 그런 면모가 있는데요, 기술문명의 극치로 구현된 영화에서 문명유지를 위한 자연에의 파괴와 인간 점거를 부정하는 내용이 나오는 점이나, 나비 종족을 지키기 위해서 '인간'을 죽이는 전투 행위를 하는 점 등은 상당히 실소를 일으키는 부분입니다. 아니 그 이전에 베이스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는 '포카혼타스'의 인디언 종족을 '학살'한 것이 미국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원주민이 이주민을 때려잡는' 전개로 스스로의 역사에 남긴 오점에 대한 속죄하려는 내용인가? 싶기도 하고, 이주민이 무력으로 덤비니 이쪽도 무력으로 때려잡는다는 발상도 좀 어이가 없습니다.

특히 회사의 사장인지 지점장인지 아무튼 책임자 분은 몇 번인가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협상을 추진해보는 등의 모습이 보인다는 점에서 '그들이 절대 악이 아니다'라는 점을 살리려고 한 것 같은데요, 그 부분은 각본을 쓴 제임스 카메론이 더 악덕스럽게 보일 정도입니다. 책임자에게는 책임자라는 이름 그대로 책임이 있으니 어떻게든 결과를 내야합니다. 협상을 하려는 그에게 거의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응하지 않았던 나비 종족, 그것을 어떻게든 협상하기 위해서 주인공에게 3개월이라는 시간을 추가로 투자했음에도 '그들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므로 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보고를 들은 책임자는, 대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걸까요? 대답하기 힘드네요. 그래서인지 군 지휘자나 로봇을 조종하는 전쟁광 아저씨가 죽을 때는 단편적이지만 통쾌한 마음도 약간들었음에도 마지막에 책임자가 돌아가는 장면에서는 통쾌함 등의 감정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되려 '이 다음에 지구에서 독가스라도 가져와서 살포하면 대체 어쩔셈?' 같은 비관적 생각만 들더군요;;

한마디로 이 작품은 어떠한 해답을 보여주는 그런류의 영화와는 거리가 백만광년정도는 떨어져 있다는 것이죠. 그냥 주인공이 그런 선택을 했고, 결과적으로 이렇게 되었다, 는 매우 허술한 수준의 전개입니다. 물론 뿌린 떡밥은 나름 생각해볼만한 것도 많고 신선했지만 애초에 떡밥을 회수할 생각 자체가 없었으니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카메론 감독의 영화이니만큼, 기본적으로 '사랑'이라는 주제를 살리기 위해서 주위 환경을 구축하고 많은 소재를 뿌려놓은 것일테니까 그러려니, 해도 되겠습니다만. 하지만 그런 것 치고는 주인공 둘의 러브스토리 라인이 너무 산만해서 아쉽습니다. 둘의 관계 사이의 발전에 상당 시간을 투자하지만, 둘의 관계가 '이종족의 벽'을 뛰어넘는 것은 사실 마지막에 쓰러져있는 주인공을 여주인공이 살리면서 '나의 제이크'라고 부르는 씬 외에서 잘 느껴지질 않습니다. 주인공이 주로 아바타로 등장하고 여주인공과 접촉할 때는 항상 아바타였던데다가 영화 마지막 장면의 이벤트에서 결국 그 벽조차 애매하게 해버리면서 끝나기 때문인데요, 이걸 '벽을 허물었다'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아니면 '벽을 허물기 힘드니 넘어가버렸다'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대단히 애매무쌍합니다;

전체적으로 '아바타'는 오락 영화로서는 꽤 잘만든 편입니다. 쓸데없는 생각 없이 보면 놀라우리만큼 정교하게 구현된 3D그래픽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세계와 실존하지 않는 생명체들이 가득한 신세계의 경험을 영상미 넘치게 표현해주고 있으며, 토속 음악 풍의 배경음악은 신기한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날 것을 타고 날아다니는 주인공의 액션이나, 마지막 전투 씬 등은 놀라우리만큼의 역동적인 구성으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면이 있습니다. 이야기의 근본이 되는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 또한 나름 잔잔한 편이구요.

기대했던 것이 너무 컸던 탓에 좀 아쉬움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볼만한 영화입니다. 같은 가격을 내고 볼 다른 영화에 비해서 적잖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단지 너무 큰 기대는 실망을 안길 수 있으니 그 점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안보셨는데 곧 보러가실 분은 너무 많은 기대 안하시고 가셔서 큰 기쁨 얻고 오시기 바랍니다. ^^

by 에리얼 | 2009/12/21 10:57 | 기타 잡담 | 트랙백 | 덧글(13)

연대 안하고 그냥 싸운다고 답이나 있나요?

일단 어제 졸필로 쓴 글에 많은 분들이 좋은 의견 달아주신 것 감사드립니다(넙쭉)
어설픈 글이었지만 그렇게 서로 대화해서 의견 조율해나가는 과정이 우리나라의 정치에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제 의견을 개진한 걸로 더이상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만; 트랙백 하신 코윈님께서 제 글에 대해서 의문을 트랙백으로 걸어주셨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어제 한 말을 반복하겠습니다. 어제 글 읽으신 분은 아마 안 읽으셔도 될겁니다; 같은 소리 할게 뻔하거든요. 전 어차피 잉여오덕인지라 밑천이 뻔해요;

연대한다고 이기긴 하겠냐?

코윈님의 글입니다.

이렇게 보면 30%의 한나라당원을 고립시키자는 에리얼님의 글은 가정이 잘못 된것이 아닌가? 범민주파 합쳐도 31%에, 민노당 지지층이 합쳐봐야 41%다. 57% vs 41%. 싸움이 되나? 즉, 내 말은 한나라당과 경쟁하는게 어렵다고, 한나라당을 지지한 유동층 공략을 포기한다면 아무리 연대고 나발이고를 해봐야 승리는 불가능하다는 거다. 그리고, 한나라당 유동층을 공략하는게 왜 더 중요한가 하면, 거기서 빼앗아 온 1%는 민노당에서 가져온 1%의 두배 효과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그러니, 범민주 세력과 노빠들은 거기에 좀 더 에너지를 쏟는게 논리적이고 이성적인거 아닐까? 연대도 이길 가능성이 있는 놈들과 하고 싶은거지, (연대하든 안하든) 질게 뻔한데 왜 그짓을 하겠냐?

요는 이 부분이겠지요.

우동게, 아니 유동층 공략을 포기하는게 아닙니다. 그 유동층 공략을 위해서 연대를 하자고 제안하는 겁니다. 유시민 인터뷰를 안 보신 것 같으니(유시민이 싫으시면 인터뷰를 안보실 수도 있겠죠. 저도 왠만하면 한나라당의 개새들이 지껄이는 꼴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유시민의 말을 약간 인용하겠습니다.

국민들이 요구하는 건 아, 이거 잘못 뽑은 것 같다,한나라당에 너무 많이 줬다, 이명박 대통령을 좋아서 뽑았는데 좀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중간에 나가라 할 순 없는데 아주잘못된 정책은 좀 안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계속하니 야당에서 좀 말렸으면 좋겠다, 이런 게 전반적인 국민들 분위기라고 봐요.그런데 내년, 내후년 가게 되면 국민들이 더 심각해져서 어느 수준으로 가냐면, 한나라당 지지안하는 70%가 다 요구하는 건아니지만, 한나라당을 명시적으로 지지하는 유권자들보다 더 많은 유권자들이 전체적으로 이 정권을 끝내야 한다고 요구할 것입니다.지금 그런 상황이죠. 그때 책임 있는 정치세력, 정치인들이 해야 하는 일은 행동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자, 국민여러분,이것을 끝내기 원하십니까? 그럼 지금부터 우리 이렇게 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이렇게 해주세요.”

“국민 여러분, 저희가 연대해서 야권 후보 한 명만 내겠습니다. 꼭 투표장에 가주세요.”

한나라당이 현재 상당한 삽질을 통해서 같잖은 짓을 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습니다.

서울을 예로 드셨으니, 뭐 불리한 판세인건 맞지만 서울을 예로 들도록 하겠습니다.

집값올려주니 한나라당을 묻지마 지지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부동층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정치활동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정당을,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것도 잘못된 게 아닙니다. 그런 전체, 혹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대표자를 세우는 것이 대표민주주의 방식이니 그들을 탓할 수 없습니다. (저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므로 잘 이해는 안가지만요;;) 하지만 그 사람들은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에는 아무래도 도움이 못되겠죠;

집값을 올려주기는 해도 이건 뭔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 하지만 각자의 생각이 다르고 방향이 각계의 흩어져있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일단 이득이 되므로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어도 충분히 다른 선택지에 손을 댈 수 있는 사람들이요. 그 유동층의 사람들을 설득해서 한 자리에 모으기 위해서 연대를 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해도 질텐데 왜하냐고 하시면, 우리나라에서 정치를 왜해야겠습니까;; 그야말로 모든 정치활동이 뻘짓으로 정의되는 발언을 하지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유시민이 말하잖습니까?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에 대응하는 일차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국민이 무언으로 요구하고 있는 무언가의 행동을 만들어 내자고. 물론 개별 정당으로 그러한 활동을 하면 더 좋겠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한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지 않으니까 연대를 해서 헤쳐나가보자고 하는 것 아닌가요?

말씀하신대로 57%대 41% 전투라고 했을 때, 분리되어 있을 때 진보진영이나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던 유동층도 연대해서 단일 후보로 대응하는 모습에는 충분히 마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마음속에 '이건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여러 정당의 손해를 감수한 연대 활동에 동조할 수 있습니다. 그런 걸 원해서 연대를 하자고 하는 것 아닌가요?

누가 이득 보고 누가 손해보고를 계산하지 말자는 유시민의 말은 사실상 자신을 포함해서 소규모 당에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게 맞습니다. 그러므로 그게 싫어서 우리는 연대 못하겠다! 고 하면 됩니다. 하지만 '연대 해봐야 안될텐데 뭐' 라는 자세는 말그대로 해도 안되니 아예 안해보겠다는 자세인데, 그 자세를 어떻게 좋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진보시당 대표들도 그러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지 않은데 왜 지지자 분들은 이렇게 거부 이유에 상대방의 흠을 끌어들여서 거절의 정당성을 만들어내려고 애쓰시는지 저로서는 잘 이해가 안갑니다. 정치 활동이란 결국 이익 추구를 위해서 합니다. 대체로는 사적보다는 공적인 면이 많지만 어쨌건 이익 추구를 위해서 정치가 흘러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거절에 이유가 필요하다면 그냥 이익이 너무 안되서 못하겠다면 그걸로 족하지 않나요? 유시민이 그 이익을 약간 굽혀서라도 지금의 비정상을 좀 탈피해보자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 왜 이렇게 삐딱하게만 보려고 하시는지 좀 묻고 싶습니다.

말씀대로 어차피 연대해봐야 변하는 게 없다는 이유로 지금까지와 같은 형태로 선거에 임해봅니다. 그러면 각 정당은 1~2%의 득표를 더 얻을 수 있을지언정 결과적으로는 또 한나라당이 승리할겁니다. 연대 하지 않았을 때에는 '어쩌면'조차 없는겁니다. 그냥 한나라당이 승리하겠지요. 암흑천지가 되겠지요. 그러면 희망이 실날만하게라도 보이는 쪽에 투자를 해보는 것이 좀 더 상식적인 방향 추구 아닌가요?
어두운 방에서 불빛을 내려는 마음은 같은데, 각자가 어두운 한가운데서 빛을 내기 위해서 부싯돌로 아무리 타닥타닥 거려도 결국 방 전체를 채울 빛을 한 번에 낼 방법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서로 가진 불씨를 좀 모아서 일단 크게 키우자는 거죠. 키울 때 손 놓고 한 군데 불씨를 던지자는 것도 아니고 각자의 불씨를 쥔채로 한번 모여서 그 불씨에 바람을 불어넣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불빛을 보고 원래는 그 불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모여들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나마 희망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안되나요?

반대하시는 건 이해합니다. 반대의견을 무시하는 사회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죠. 그러므로 저와 다른 그 의견도 존중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내는 의견도 들어주세요. 의도를 의심하고 비방하고 의미없다 하진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by 에리얼 | 2009/12/18 17:17 | 그냥 잡담 | 트랙백(1) | 덧글(10)

대체 왜 이런 주제로 싸워야 하는 것입니까?

노회찬, 그 답답한 녹음기 정치
노빠들, 그 답답한 녹음기 정치

뭣부터 써야할지, 사실 대단히 애매하긴 합니다만, 왠만하면 정치 이슈에 대해서 팀킬에 가까운 행위는 최대한 자제하고 싶기 때문에 반한나라당 진영을 공격하는 것은 자제하고 싶습니다만 현재 분위기에서 한마디 안하면 그냥 입다물고 있는 꼴인지라 부족하나마 멍청한 뇌를 좀 돌려서 몇마디 끄적여 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중도성향이 짙은 보수적 성향 인간이라는 것부터 밝혀둬야겠지요. 성향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굳이 말하라면 노무현 지지성향자입니다. 노무현 개인을 좋아한다기보다는 그의 노력과 상대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존경하고 상대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존중합니다. 물론 FTA한다고 할 때는 저도 시위 참여해서 욕하고 그랬습니다만; 뭐 노무현이 잘못한 게 있다고 해서 그 외의 사항까지 겹쳐서 깔 이유는 없을테니까요. 최소한 한국 역사상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달았던 사람 중에서 가장 정치인 다웠던 사람은 노무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제 성향에 대해서는 이정도로 하도록 하죠. 더 설명해봐야 의미도 없을테니 ^^; 어차피 저는 그냥 1표 가진 평범한 잉여 오덕에 불과합니다.

이번 사태(?)랄까, 논쟁의 주요 발원지는 유시민의 반이명박/반한나라 연합을 하자는 발언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의제 발안한 것만으로도 이렇게 내분이 일어나리라고는 유시민도 생각못했을 것이고, 저도 생각 못했습니다. -_-;

유시민의 주장 요지는 이겁니다.

한나라당의 30%의 고정 지지층이외 국민들이 가진 반 한나라당 의식이 강해지고 있으며 한나라당의 독주로 인한 시스템의 비정상적인 운영을 막기 위해서 반 한나라당의 연대를 결속해서 한나라당에 대항하도록 하자

연대할 때는 네가지 원칙이 필요하다.
-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자. 누군가 따로 하고 있으면, 이유가 있겠지라고 받아들이자
- 공통의 요구를 찾아내어 정책연대를 만들자.
- 정책연대 위에서 후보연합을 만들자.
- 공개적인 연대를 통한 깨끗한 연대 추구.

현실적인 발언이죠.

이에 대한 다른 진보당 지지자들의 반발이 심합니다.

뭐 양쪽 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유시민의 발언은 뭐랄까, 현실적으로 뭔가 지향하는 바는 있지만, 정말 꿈없는 발언이죠. 원래 정당이라 함은 정권 획득과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정치단체입니다. 유시민의 주장은 사실 연대를 하는 시점에서 정당의 지향점을 상당히 흐리게 만드는 너무나 현실적인, 약간은 당장의 문제를 타파하기위한 임시적인 지향점이죠. 이는 중도적인 노무현의 후계자 답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라 신기하진 않습니다만.

진보당 지지층이 그를 공격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여기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지향점을 굽히고 현실에 고개 숙일 필요없다'는 주장이 가득합니다. 예. 맞습니다. 원래 정당이란 그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특히 진보당 계통은 어떠한 지향점을 가지고 모여서 정치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굽히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민주 정치란 인간이라는 존재가 만들어낸 매우 우수한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의 가장 좋은 점은 왕정과 달리 여러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며 각각의 목소리를 조율해서 조화를 이룬 세상을 이뤄나갈 수 있다는 것이죠. 각각의 다름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민주주의는 멋집니다.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한나라당이 까여야 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여기입니다. 자기들이 옳다고 믿고, 자기들에게 이익되는 행보를 하는 한나라당은 누구라도 까도 됩니다. 저건 정상적 민주주의 국가의 정당의 발로라고 생각할 수 없으니까요. 한나라당과 이명박은 그냥 까도 됩니다.

그럼 여기서 몇가지 질문 해보죠. 특히 진보당 지지자 분들이 '노무현도 이명박과 다를 바 없다'며 노무현이 했던 많은 오류와 문제를 짚어내며 노무현이 했던거 봐라, 그 때로 돌아가면 지금이랑 뭐가 다르단 거냐, 유시민 자기 지지층 늘리려는 거다, 그러니 연대할 수 없다 말씀하시는 분들께.

" 진짜 노무현 때가 지금과 다를 바 없었다고 생각하십니까? "

죄송하지만 저로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가 없군요. 노무현이 다 잘했다고 생각지도 않고, 까면 안된다고 할 생각도 없습니다만, 노무현이 정말 이명박이나 한나라당과 같았습니까?

노무현은 대화하려고 했고, 들으려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정책도 포기했습니다. 남들 말 다 무시하고 대운하까지 파고 있는 이명박하고 같다고 진심으로 말씀하시는 거라면, 그리고 그것이 진보당 지지자층의 진심으로 나오는 다수 의견이라면, 최소한 제가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진보당은 앞으로도, 절대 지금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지지층을 얻는 날은 안올거라는 겁니다 -_-;

정치라고 하는 것은 다양한 의견, 다수의 방향성이 공존하는 가운데서 더 좋은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당시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표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도 노무현을 지지하는 계층이 적지 않으며, 그에게 실망해서 더이상 지지하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그가 다른 대통령들보다 나았노라 평가하는 사람은 적지 않습니다. 그러한 의견에 대해서 듣지 않고 그냥 배척하시고 시작하시는 분들이, 정말로 정치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들을 설득의 대상이 아니라 싸워야 할 대상으로 보고 계시진 않습니까?

세상이 흑백이 아닌 이상, 진보적 정치 성향을 지향하는 사람만 있지 않은 사회에서 '중간'을 인정하지 않으면 어떻게 정치를 해야합니까?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 어느정도는 의견의 조율을 통한 서로의 입장을 숙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지금 하는 것처럼 결국 자기 방향성에 반하는 사람을 깔아뭉개고 씹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노무현은 자기 의견을 숙이면서까지 모두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줏대없다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진보를 말하며 중간을 포용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지향하는 것은, 한나라당과 같은 극단적인 자기의견 피력인 겁니까? 최소한 저로서는 그러한 자세에 동조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저 이외에도 다수의 사람들이 그러한 극단적 자세에 대해서 동조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시민의 주장도 현실적인 타협점으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주장이고, 유시민의 의견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 또한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의 의견이 너무나 현실적이라서, 지향하는 이상과 거리가 멀어서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걸로 거절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선택의 이유를 자신의 주장과 다른 존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건 그만둬 주세요. 그건 정치적 견해로 입에 담아선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설사 진보당이 집권을 한다 하더라도, 한나라당이 사라지지 않고, 유시민이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그들과 공존해야 합니다.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과도 공존해야하고, 그들을 설득할 필요도 당연히 있습니다. 진보당이 집권하게 되었을 때, 한나라당처럼 반대 세력 척결이라도 하실 생각이십니까? 왜 다른 존재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으시나요?

이상추구도 좋지만 조금쯤은 현실적이 되자는 발언이, 그렇게 할 수 없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생각해봤더니 이득이 안되서 하고싶지 않다'면 몰라도 '논의할 가치도 없다'라면, 정말 심각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회찬 의원의 말을 빌자면

"표를 위해 `묻지마 연대'를 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기본에 어긋난다" 면서도 "특정한 조건 아래 제한적인 선거연합은 있을 수 있다"

고 했습니다. 요약하면 정당으로서, 자신들의 입장으로 봤을 때 이득이 없으므로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저건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지지자분들도 저정도의 입장 견지가 적당하지 않을까요?

저 방송에서 유시민이 말했듯 해묵은 상처 끄집어내서 서로 까기 해봐야 팀킬입니다. =_= 노무현 정권에서 잘못한거 꺼내서 유시민 까고, 반대쪽에서 니들은 노무현 정권 시절에 한나라당이랑 연대해서 노무현 정권 딴지 걸지 않았냐며 까봐야 뭐가 남습니까? 잘못한 걸 반성하는 건 필요하겠지만 그런 식으로 서로 무의미한 소모전 벌여서 남는게 있습니까?

저는 정치적으로 식견도 부족하고, 사실 아는 것도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런식으로 정말 남는 거 없는 싸움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럴 시간에 한나라당이나 공격하겠습니다.

덧글 : 논조가 약간 유시민 옹호적 발언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중도적 성향이라 유시민 쪽에 가까운 논조가 된 것 같습니다. 뭐 사실 딱히 지지할 대안이 없다면 저는 유시민 지지층으로 편입될 확률이 높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시민이 과거에 했던 말바꾸기라던가 하는 것을 잊은 것은 아닙니다.

by 에리얼 | 2009/12/17 02:16 | 그냥 잡담 | 트랙백(4) | 핑백(1) | 덧글(38)

꺄악-!! 내가 무슨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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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대체 내가 무슨짓을?!

파,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제가 주로 까던 대상이지 그렇게 좋아하던 게임도 아닌데 말이죠;;;

하지만 뭐랄까, 그래도 30대의, 파이널 판타지와 함께 나이를 먹어온 게이머로서 왠지

국내에서 이런 이벤트를 하는데 참가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의무감이 느껴져서 말이죠. -_-;;;

근데 왠지 중간에 취소되고 먹튀해버릴 것만 같은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군요 ^^;;;;

꼭 해줬으면 합니다. 흐...

근데...진짜 이해가 안되는 건, 걍 3만원짜리 B석 예약하러 간건데 왜 VIP석을 예약했는지;;;

이건 진짜 예약하려고 한게 아닌데 손끝이 총이되었다는 느낌?(from 씨티헌터)

Nex32.net에 어서오세요~

by 에리얼 | 2009/12/02 22:56 | 게임관련 잡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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